대구 동인시영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지방권 최초 완료 > 대구

주민 재정착률 80% 돌파 ‘모범 사례’

대구 중구 동인시영 아파트를 재정비한 ‘대구 동인시영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방권 최초로 해산·청산을 완료하며 공공참여형 정비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비례율 114%, 조합원 추가 부담금 0원, 주민 재정착률 80% 이상이라는 성과로 기존 정비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9일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단지에서 해산총회를 열고 해당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조합 설립부터 해산까지 약 8년 만에 마무리되어 통상 15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 대비 절반 수준의 기간으로 완료되며 공공참여형 모델의 속도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동인시영 아파트는 1969년 준공된 대구 최고령 아파트로, 계단실 없이 경사로만 설치된 구조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었다.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신천 강변 조망을 갖춘 현대식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하면서 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정비사업 업계에서 공사비 상승 등으로 조합-시공사 갈등이 잦은 상황에서도 이번 사업은 높은 조합원 계약률과 조속한 공사 추진으로 안정적인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추가 부담금 없이 청산금 지급까지 가능해졌으며, 조합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조합원 272명 중 229명이 재입주하며 84%의 높은 원주거지 재정착률을 기록, 지속 가능한 정비 모델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문희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빠른 사업 추진, 사업성 확보, 주민 재정착률을 모두 만족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에도 공공정비사업 발굴을 확대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