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0대 기업, 매출 2.8% 증가, '영업이익 51.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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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6-29본문
제조업·금융보험업 실적 회복 견인 적자기업은 24곳으로 늘어 성장 기반 약화 우려
대구지역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자기업 수가 증가하고 매출 상위 기업 규모는 줄어드는 등 성장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025년 개별 매출 기준으로 지역에 본사를 둔 '대구 100대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39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1.5%, 당기순이익은 15.8% 증가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매출의 54.9%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 산업 역할을 이어갔다.
이어 도소매업(13.9%), 금융보험업(12.1%), 건설업(6.1%), 부동산업(4.8%), 운수창고업(4.5%), 전기가스공급업(3.2%), 시설관리서비스업(0.6%)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이 주도했다. 제조업은 자동차부품, 2차전지 소재, 전자부품 분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3% 증가했다.
특히 ㈜엘앤에프의 적자 규모가 4천44억원 감소했고, ㈜이수페타시스(736억원 증가), ㈜티에이치엔(300억원 증가), 에스엘㈜(272억원 증가) 등의 실적 개선이 전체 제조업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금융보험업도 지역 대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 35.9%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부동산업은 주거용 건물 개발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신규 진입한 ㈜파이오니아상인이 매출 6천237억원, 영업이익 1천861억원, 당기순이익 1천484억원을 기록하며 업종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과 적자 축소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적자가 이어졌고, 도소매업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적자기업은 24개사로 전년보다 5개사 늘었으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1개사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반면 매출 3천억원 이상 기업 수는 감소했다.
업종별 기업 수는 제조업이 54개사로 가장 많았다. 시설관리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2개사와 1개사가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2개사, 부동산업은 1개사가 감소했다.
신규 진입 기업은 모두 15개사로 집계됐다. 부동산업이 5개사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4개사, 도소매업 3개사, 시설관리서비스업 2개사, 건설업 1개사 순이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025년 100대 기업의 수익성 증가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실적 개선, 지역 주력기업의 회복, 일부 주택개발사업 실적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반면 적자기업 증가와 매출 상위 기업 감소는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AI·디지털 전환과 사업재편 지원 등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의 성장 역량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 가운데 개별기준 매출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공기업과 공공기관, 공시 의무가 없어 매출 확인이 어려운 업체 등은 제외됐다.
분석은 2024년과 2025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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