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건설업계 숙원 해소·기업애로 신속 대응 '민생경제 회복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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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8-13본문
500억 이상 공공공사 공구분할 사전검토 의무화 1000억 이상 전국 최초 검토위원회 운영
지역 하도급률 70% 목표·1,300억 원 금융지원 기업애로 119센터 한 달 만에 48건 접수
AI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과 시민안전·국제협력까지 정책 외연 확대
대구시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대형 공공공사 공구분할 제도화, 지역업체 하도급률 상향, 1,300억 원 규모 금융지원 등 지역 건설업계의 숙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제도화한다.
동시에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통합지원체계를 가동하고 AI·바이오·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면서 민선 9기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13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건설업계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대구 건설업은 2020년 수주액 9조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주택경기 위축과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2024년 -21.4%, 2025년 -19.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미분양 감소와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시는 총공사비 500억 원 이상 공공사업에 대해 올해 10월부터 공구분할 가능 여부를 발주부서가 사전에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한다.
또 1,000억 원 이상 대형공사에는 전국 최초로 공구분할 검토위원회를 운영해 독립 시공 가능 여부와 공사기간, 사업관리 효율성, 공구·공종 간 책임소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지역업체가 대형 외지 건설사와 공동도급할 경우 법적 최대치인 49%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구분할 발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건설업체의 대형공사 참여기회도 확대한다. 오는 11월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매칭 교류회를 열어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협력업체 등록 상담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외지 건설사가 50억 원 이상 공사계약을 체결할 경우 발주 또는 인허가 부서와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도록 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지역 하도급률 70% 목표와 지역 인력·자재·장비의 최대 사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자금난을 겪는 지역 건설업계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iM뱅크와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건설업 등 경기취약업종에 약 1,000억 원 규모 보증을 공급하고, 별도로 건설업 전용 300억 원 특별보증을 신설한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 보증과 보증료 감면, 대구시의 이차보전 등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기존 보증의 만기연장과 상환구조 개선 등도 병행한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번 대책에 대해 수주 물량 확대와 하도급률 상향, 운전자금 확보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기업 현장의 규제와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행정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대구시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는 출범 한 달 만에 48건을 접수했다.
이는 2025년 월평균 13.6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접수부터 부서 배정, 처리까지 단계별 기한을 설정하고 복합 민원은 규제조정단을 통해 조정하도록 했다.
접수된 48건 가운데 40건은 이미 조치가 완료됐으며, 8건은 심층 검토가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접수창구를 통해 접수된 민원도 17건에 달했다.
대구시는 단기적인 민생경제 회복과 함께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는 AI를 활용한 합성신약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총 540억 원을 투입하는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AI 모델과 실험, 데이터가 순환하는 신약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초고속 컴퓨팅 인프라와 실험 자동화 시스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석·박사급 연구인력 50명, 임상데이터 전문인력 20명, AI·바이오 의료 실무인력 70명 등 총 140명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경북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과 지역 팹리스 기업 8개사가 산학협력 네트워킹 간담회를 열고 PBL 프로젝트와 인턴십 등 기업 수요 기반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주와 투자 촉진, 핵심광물·첨단소재 공급망, 보건의료·제약, 교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보이주는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광물자원 생산지이자 자유경제구역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발전한 지역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보도가 없는 도로 위에 설치된 시내버스 정류소 217개소를 대상으로 9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관리카드를 작성해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탄력봉과 노면표시, 발광표지병 등 시인성이 높은 안전시설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경호 시장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인수위원회 당시부터 이어온 현장 소통을 지속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숙련기술인 지원에도 나서 올해 최경호 명장과 김규철 명장 등 2명을 ‘2026년 대구광역시 명장’으로 선정했다. 명장에게는 5년간 총 3000만 원의 기술장려금이 지급되며, 대구 숙련기술명장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될 예정이다.
이번 대구시의 정책은 침체된 건설경기와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지원하는 단기 처방과 AI·바이오·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경호 시장은 건설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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