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농업대전환’ 성과 가시화, 혁신농업타운 '농가소득 3.1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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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12-26본문
기후위기와 농촌 고령화, 인구 감소로 위기에 놓인 농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청도군의 ‘농업대전환’ 정책이 혁신농업타운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공동영농을 통한 구조 개편으로 참여 농가의 소득이 기존 대비 3.1배 증가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소규모·개별 영농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농업대전환을 군정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2023년 7월 ‘농업대전환으로 청도농업을 새롭게 디자인하다’라는 군정 3대 비전을 선포하고, 공동영농 기반의 규모화, 친환경·스마트 농업 확대, 청년농업인 육성, 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농업 전환을 본격 추진해 왔다.

이 정책의 핵심은 ‘혁신농업타운’이다. 혁신농업타운은 마을 단위 농지를 하나의 농업법인처럼 운영하는 공동영농 모델로, 청년농업인이 영농을 주도한다.
고령농은 농지를 법인에 위탁 참여해 기계화·첨단화된 영농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참여 농가는 노동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도군은 2024년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각북면 일원 80ha 규모에 30농가가 참여하는 혁신농업타운 1호점을 조성했다.
벼 중심 단작 구조에서 벗어나 콩, 총체벼, 유채, 마늘, 양파 등 복합 작부체계를 도입하고 농기계 공동 이용 체계를 구축한 결과, 참여 농가의 농업소득이 평균 3.1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농업대전환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농업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며 “혁신농업타운은 농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새로운 공동영농 모델로, 농사만 지어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청도 농업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 같은 성과를 전 읍면으로 확산하기 위해 2025년 6월 각북면에서 ‘청도 농업대전환 발대식’을 열고 정책 비전과 방향을 군민과 공유했다.

이어 2025년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다시 선정돼 풍각면 송서리 일원 30ha 규모, 19농가가 참여하는 혁신농업타운 2호점 조성에 착수했다.
풍각면 혁신농업타운은 총체벼와 마늘 중심의 공동영농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농업대전환은 생산 분야를 넘어 유통·가공·수출로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군은 이러한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시·군 평가에서 군부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업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친환경 명품쌀 재배단지 ▲농산물 저온유통센터 구축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미래형 과원 조성 ▲디지털 청년농업 아카데미 ▲농가형 가공·창업 지원 등 17개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청도군은 2028년까지 혁신농업타운을 전 읍면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군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영농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획에 머물던 농정이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청도군의 농업대전환은 청년이 돌아오고 농사만으로도 안정적인 소득이 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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