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전통의 향연으로 물든다 ‘2025 경산자인단오제’ 개막 > 경북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남천둔치 야외공연장·계정숲 일원서 열려

천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산시 대표 문화축제 ‘2025 경산자인단오제’가 30일 부터 6월 1일 까지 남천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다섯 마당 공연과 유명 가수들의 축하 무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30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자인단오제의 대표 공연인 호장행렬, 여원무, 팔광대에 이어 가수 윤수현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의 포문을 장식했다.

특히 본 행사가 열리는 31일은 공식 개막식과 함께 가수 마이진의 공연이 진행되며, 호장행렬, 한장군대제, 자인단오굿, 여원무, 자인팔광대로 구성된 ‘경산자인단오제 다섯마당’이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또한 랜덤플레이댄스, 전통의상 패션쇼 등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오는 6월 1일에는 서울 송파산대놀이, 부산 좌수영 어방놀이 등 전국 각지의 무형유산 공연이 이어지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산시민노래자랑’, ‘대동한마당’ 등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경산자인미술사생대회, 창포머리감기 시연, 대학장사씨름대회,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 체험, 어린이 다례시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히 폐막 공연은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무대와 함께 불꽃놀이, 레이저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천년을 이어온 경산자인단오제를 통해 전통의 맥을 잇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